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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이야기/건강과 웰빙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차 루틴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하루의 시작을 함께하는 "아침 차 루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코로나 이후 원치 않던 변화 이후  우울증인지 모르고 그저 견디던 시간들이 꽤 길었어요.

그러면서 저를 다잡고자 여러가지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마음 뿐 무기력이 몰려와 그저 멍하니 보냈던 시절이었어요. 이후 허브 블랜딩과 차를 우연히 경험하면서 차 마시는 순간이 저에게 치유의 시간을 준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리하여 생긴 하나의 루틴! 바로 새벽에 내려와 아이들 아침과 등교준비를 해주기 전!! 차 마시기!!

이것은 매일 매일 아침 바쁜 일상속에서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하루의 시작이 아닌 잠시라도 차 한잔을 마시며 마음을 정리하는 순간은 하루를 새롭게 준비해주는 거 같아요.특히, 차를 마시는 시간은 저에게 작은 명상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아침 차로 하루를 열다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주방으로 가서 물을 끓이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해요. 부엌에서 차를 준비하는 동안 느껴지는 따뜻한 공기와 물이 끓는 소리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같죠. 아침마다 마시는 차는 날씨나 기분에 따라 달라지지만, 제가 자주 마시는 아침 차 루틴을 공유해볼게요.

 

 

 

 

1. 상쾌한 페퍼민트 차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찌뿌둥할때는 페퍼민트 티가 딱이예요~특히 전날 밤에 과식했거나 잠을 충분히 못잤을때 페퍼민트 차가 주는 상쾌함은 정말 남다른거 같아요. 90도로 뜨거운 물을 끓여 티백을 넣고 몇분 기다리면 , 속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허브 향이 주방을 꽉 채워줘요. 그 향을 맡으면 기분까지 상쾌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게 되요.

제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페퍼민트 차 마시는 방법은 약간의 레몬즙을 더해 넣어 마시는거예요. 레몬즙을 살짝 더하면 시트러스한 향이 상쾌함을 더해주면서 , 아침에 기분좋은 에너지를 더해주는거같아요.

 

 

2.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로 겨울 아침 맞이하기

 

추운 겨울 아침에는 생강차만한게 없죠~ 생강을 얇게 저며 끓인 물에 넣고 조금 더 우려내면, 특유의 따뜻하고 알싸한 향이 코끝에 느껴져요. 이때 생강차의 매운맛이 좀 나기때문에 달콤한 꿀을 넣으면 정말 완벽한 아침차가 되요. 좀 더 부지런하시다면 미리 생강청을 담궈놓으셔도 좋아요. 

이렇게 완성된 생강차를 마시면서 몸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걸 느끼면, 추운 아침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게다가 생강차는 소화에도 좋기 때문에, 가볍게 속을 달래주고 싶을 때 딱 좋답니다. 제가 정말 도움된 차예요. 소화가 잘 안되어 두통을 달고 산 저로서 또 두통이 오고 소화가 안되면 일단 식사를 최대한 줄이고 빈 속에 생강차를 자주 마셔주면 어느새 좀 뚫리는 느낌을 받고 편안해지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분들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3. 녹차로 시작하기.

 

중요한 일이 있는 날에는 녹차로 하루를 시작하는 편이예요. 녹차의 담백함과 은은한 쓴맛과 카페인이 아침을 깔끔하게 열어주는 느낌이 들어요.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할까요?

저는 보성녹차와 하동녹차를 즐겨마셔요. 은은한 풀향과 감칠맛이 일품이라 아침에 부담없이 마시기 좋아요.

참 녹차를 드실때는 아시겠지만 보통 70~80도 정도로 물을 살짝 식힌 후, 2분 정도만 우려내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야 떫은 쓴맛이 덜하고 더 부드럽게 마실 수 있거든요.

녹차에는 카페인이 있지만 커피보다는 부드러워 속이 편안하고, 그리하여 집중이 필요한 날에는 녹차가 아침 루틴이 되었죠.

 

차를 마시며, 마음을 정리하기

차를 마시는 동안, 저는 보통 오늘 하루 할일이나 작은 목표들을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단순히 차를 마시는 시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각정리로 연결되는 일상의 소중한 순간 중 하나가 되었어요. 그냥 흘러보내는 시간이나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가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식이죠. 

이 차 한잔의 따뜻함이 저에게 "오늘도 잘 해낼수 있어" 라는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거 같아요. 

차 한잔에 넘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는게 아닌가 하지만 사실 그 짧다면 짧은 순간에 머릿속에 스쳐가는 생각과 정리들이 마음의 여유를 준다는것은 일상에 영향이 꽤 크겨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의 경험도 어떤차를 좋아하시는지도 한번 듣고 싶네요.~~

 

여러분도 오늘 차와 함께 따뜻하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 봅니다.